그레이엄 홀리데이의 "맛있는 코리아" 는 단순히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저도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한국의 맛집이나 음식 문화에 대한 가벼운 여행기 정도를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 보니 이 책은 음식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통해 한국 사회와 문화, 그리고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겨 왔던 일상까지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기록에 더 가까웠습니다. 음식을 따라가는 여정이면서도 동시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려는 시선이 담겨 있어서,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게 읽히는 책이었습니다.이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저자가 한국 음식을 단순히 “맛있는 음식”으로만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둘째, 음식이 만들어진 배경과 지역의 분위기, 사람들의 생활 방식까지 함께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