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해야 할 일이 많아서 힘든 날보다, 마음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더 지치는 날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하루를 돌아보면 엄청 많은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더 피곤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몸이 힘든 것보다, 마음이 너무 많은 곳에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진다. 하나의 일을 하다가도 금세 다른 생각이 떠오르고, 잠깐 쉬려고 휴대폰을 들여다보면 또 다른 정보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해야 할 일은 그대로인데 마음은 자꾸 다른 곳으로 옮겨 가고, 그러다 보면 정작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못한 채 시간만 지나가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분명 바쁘게 움직인 것 같은데도 이상하게 남는 것이 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예전에는 이런 날이면 단순히 내가 게으르거나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