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하루를 조용히 보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을 켜면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가 올라오고, 사람들은 늘 바쁘게 움직인다. 가만히 있어도 마음이 쉬지 못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러다 우연히 장석주의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라는 제목을 보게 됐다. 제목이 굉장히 조용했고, 이상하게 오래 눈에 남았다. 뭔가 특별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기보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책 같다는 느낌이 들어 읽게 되었다.처음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문장이 참 차분하다”는 것이었다. 요즘 에세이들은 공감이나 위로를 강하게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독자를 억지로 위로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아주 담담한 문장들로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