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를 읽다" 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프루스트라는 이름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고, 문학 작품을 깊이 분석하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닐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이 책은 단순히 문학 작품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기억과 감정,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남기는 시간의 흔적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하는 느낌에 가까웠다.책 제목 아래에 적혀 있는 “겹하여 나의 추억과 생각을 담아서”라는 문장이 특히 오래 남았다. 실제로 책 전체 분위기도 누군가의 생각과 기억을 조용히 따라가는 느낌이 강했다. 빠르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겁게만 느껴지는 책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