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말을 한다. 누군가를 위로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말은 자기 자신에게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정여울 작가의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도 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제목 자체가 너무 담담하면서도 묘하게 마음을 건드렸고, 단순한 에세이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처음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감성 에세이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위로나 공감을 주제로 한 책들이 워낙 많다 보니 비슷한 분위기의 책이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훨씬 깊고 조용하게 사람 마음을 건드리는 책이었다. 억지로 감동을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