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미의 "0원으로 사는 삶" 은 제목부터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 0원으로 사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단순한 의문이었다. 요즘처럼 거의 모든 것이 소비와 연결되는 생활 속에서, 돈 없이 산다는 말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극단적인 절약법이나 특이한 생활 방식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이 책은 단순히 돈을 안 쓰는 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내가 지금 무엇을 당연하게 소비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책에 더 가까웠다.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돈을 안 쓰는 삶’을 무작정 미화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보통 이런 제목의 책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