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의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는 제목만 보면 가볍고 귀여운 위로 책처럼 보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힘든 날 부담 없이 펼쳐 볼 수 있는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 보니 이 책은 무조건 괜찮다고 말하거나, 억지로 기운을 내라고 등을 떠미는 종류의 책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오히려 피곤하고 예민한 날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섣부른 격려보다 먼저 그 상태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더 편하게 읽혔고,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더 오래 남았습니다.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위로를 과장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지칠 때조차 밝아져야 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듣습니다. 힘들어도 웃어야 할 것 같고,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